hello, stranger?
My second stay in HONG KONG :: 번외편 - ILCAFFE | traveling story | 2014-01-26 00:16
홍콩 여행 중 가장 골치아팠던 식사 문제를 해결해준, 정말이지 구세주와 같은 가게가 한군데 있다. ILCAFFE 라는 곳인데, 4일 일정 중에 두번이나 갔으니 정말 괜찮은 가게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주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팔고, 저녁 이후에는 술도 파는 것 같다. 아침 점심만 먹어봐서 저녁은 잘 모르겠.. 첫날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여기에서 해결하고, 다음날 아침도 여기서 해결했다.


내가 고른 샌드위치

나는 연어 샌드위치와 레귤러 커피 셋트를 먹었다. 참고로 테이블이 좀 좁다. 광각의 왜곡 덕분에사진 상으로는 그렇게 안보이지만. 커피에는 기본적으로 설탕과 연유가 나온다. 커피에 뭔가 타서 먹는 다는 것은 커피의 영혼을 괴롭히는(?) 것이라 생각하는 관계로 나는 커피만 먹었지만, 마님은 연유를 타서 드심. 근데 연유가 매우 맛있다고 한다. 그냥 먹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관뒀다. 일단 가공된 유제품은 나랑 안맞아... - .- 우유 계열은 사실 다 싫다



마님이 고른 샌드위치

마님은 살라미 샌드위치와 레귤러 커피 셋트를 골랐다. 살라미는 홍콩에서 만들었나보다 좀 짜서 먹기 힘들었다. 그래도 빵이 맛있다. 게다가 나름신선한 채소도 곁들여져있다. 아침 - 점심 사이의 애매한 타임에 먹기 좋은 메뉴다. 다만 샌드위치에 포크/나이프는 좀 오바가 아닌가 싶다. 뭐 영국 스타일로 언제 어디서든 우아한 식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햄버거/샌드위치는 들고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는터라 ㅎㅎ

샌드위치 따위가 뭐가 맛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기본적인 샌드위치가 맛있는 가게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 성의가 없어 보이는 데코레이션이긴 하지만 그 와중에 나름신선한 채소도 함께 곁들여주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 가게는 커피가 끝내주게 맛있다!!!

홍콩이 영국의 조차지였던 관계로 기본적으로 차와 커피가 대부분 맛있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맛없는 커피 가게는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이 가게는 커피가 끝내주게 맛있다!!! 진한 커피 향에 쓰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아주 살짝 달콤하면서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 우리가 보통 먹는 커피가 밀크 초코렛이라면 이 가게의 커피는 다크 초코렛의 느낌이 난다. 아메리카노 같이 물을 탔을 때 나는 낮은 밀도가 아니라, 일정한 농도의 커피 액을 한번에 쏙 뽑아낸 느낌이다. 어떻게 이런 커피 맛을 내지?? 참고로 홍콩에서는 저런 맛의 커피를 대부분 레귤러 커피라고 부르더이다.



본인의 요청으로 마님은 block 처리

가게 구석에서 본 느낌. 매우 좁다. (마님과 나는 2+2 테이블에 앉았었는데 이걸 나눠서 합석해야할 정도였다.) 하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이국적인 느낌. 뒷쪽 냉장고에도 이탈리아 국기로 색을 칠해놓았음을 알 수 있다. 영어도 잘 통하고. 그런데 썩 잘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저냥 의사 소통에 문제가 없는 수준. 뭐 하긴 나도 마찬가지;;;;;

ILCAFFE 는 Aberdeen Street/鴨巴甸街 와 Gage Street/結志街 의 교차점에 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보면 예전 위치가 나오는데, 2013년 12월 기준으로는 센트럴의 뒷동네에 위치해 있다. 혹시 스마트 폰의 구글 지도로 찾아간다면 위의 도로명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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