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stranger?
평일 밤 | EYEs to world | 2010-02-03 02:29


어느 지하철 역에서


언제나 밤은 조용하고 시끄러우며, 활기차고 침울하다.

두 사람은 모두 내 설명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 자신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고방식이 서로 다르니까 싸우는 거겠지?”
208이 물었다.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지.”
“대립된 두 개의 사고방식이 있다는 말이구나.”
208이 말했다.

“그렇지. 하지만 이 세상에는 120만 개 정도의 대립되는 사상이 있어. 아니, 좀 더 많을 지도 모르지.”
“거의 아무하고도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얘기야?”
209가 물었다.

“아마 그럴거야. 거의 아무하고도 친구가 될 수 없지.”
내가 말했다.

그것이 1970년대의 내 생활 방식이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예언했고 내가 그것을 확고히 했다. - from <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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