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stranger?
홍대 앞, 샤브 스토리 | susume 食堂 | 2009-05-26 02:49

 5월 24일, 두 사람은 미적지근한 식중독에 걸려 원기 회복을 필요로하는 시점이었다. 홍대 앞 지하철 역에 내려 “정말 맛있는 무언가를 먹고 기운을 회복하자” 고 하여 찾아간 가게, 샤브 스토리다.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가는 것은 처음인데다, 입구에서는 아래층 가게에서 피우다 만 연탄 냄새가 나서 1㎎ 정도 들어가길 망설이긴 했다... 하지만 명불허전/썩어도 준치/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응?)는 것을 증명하듯 가게는 조용했고 음식은 훌륭했다.

 

 ... 단, 쿨의 발라드 모음은 계속 귓가를 괴롭히고 있었지만.

 

 

풍성한 샐러드와 적절한 강도의 마늘이 섞인 소스는 약간은 텁텁한 샤브샤브의 맛을 채워주는데 적절했다.

(공주님의 알흠다운 두 손은 찬조 출연..) 

 

 

특이한 보라색 오이지.. 그러나 맛은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았다. 식초를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는 향이 강하지 않아 좋았지만.

 

 

 

 

얼큰한 맛 육수를 주문했더니 붉은 고추가 살짝살짝 보인다.

일견 싱겁기는 하나 톡쏘는 매운맛이 아닌 은은한 매운 맛이 돌아, 계속 먹다보면 점점 끌리는 매운 맛이 난다.

진정 매운 맛은 미칠 듯이 매운 맛이 아니라 은근한 매운 맛이다.

 

 

 

 

런치 셋트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2인분에 이정도면 훌륭하다..

죽 or 칼국수까지 포함이니, 대식가 두 사람이 아니라면 충분한 양일 것으로 생각됨.

야채 및 버섯, 유부, 피쉬 볼, 떡(떡안에는 치즈!도 들어있다..) 등등 동반되는 식재료가 많아 국물이 맛있게 우러난다.

 

 

 

 

순전히 내가 먹고 싶어 추가한 쭈꾸미.. 뒤에 나오겠지만 양이 많긴 하지만 크기가 좀 작다.

신선도는.. 글쎄.. 부산어촌에 살다온 나로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겠지만 이게 어딘가 ㅎㅎ;;

 

 

 

 

숙주 나물도 많아 해장에도 좋을 듯 하다..

 

 

 

 

솔직히 말해, 맛이 있어서 정신없이 먹느라 익혔을 때의 사진을 못찍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남은 처참한 샤브샤브의 잔해(?)들..

쭈꾸미가 작은 터라 익히면 더더욱 오그라들어서 찾기 힘들다.

찾다가 발견한 귀여운(!) 쭈꾸미 한마리. 사진 찍고 낼롬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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